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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 섬유선종 후기(맘모톰 진공보조생검술)
    Dear Diary 2022. 8. 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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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병원에서 유방 조직검사 후 섬유선종으로 괜찮으니 추적 관찰하자고.

    6개월 뒤에 동네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받으라고 하고 끝났는데..

     

    한 달 좀 더 지난 어느 날, 대학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병원에서 전화 올 일이 없는데 뭐지 불안해하며 핸드폰을 바라봤다.

    긴장하며 전화를 받으니 간호사가 의사 선생님 다시 보자 그랬다고 하며 예약을 잡았다.

    이유를 물어봐도 모른다며, 가끔 다시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렇게 몇 주간 불안에 떨며 지냈다. 진짜 미치는 줄...

     

     

     

      대학병원 유방외과 4번째 방문  

    해가 바뀌었다. ㅎㅎㅎ

    무거운 마음으로 병원에 갔다.

    담당 의사 말로는 초음파 의사랑 회의를 후에 또 했는데,

    조직검사 결과는 섬유선종으로 나왔지만 모양이 너무 안 좋다고.

    암이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일 수 있다고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의사 선생님한테 얘기 듣고 초음파실 가서 상담과 예약을 했다.

    담당 의사는 초음파 또 찍으랬는데, 초음파 쪽에서는 초음파 찍은 지 얼마 안 됐다고 안 찍어도 된다고 했다.

    왜 양쪽 말이 달라.... 안 그래도 심란한데.ㅎㅎ

    암튼 저번에 한 조직검사는 조직을 몇 번 떼어내기만 한 거고

    이번에 하는 건 다 제거/검사하는 거라고 했다.

    지난번에 조직검사 6번 했는데, 안 한 부분에 암세포가 있을 수 있다고.

    이번엔 아예 제거하는 것이다.

     

     

     

      대학병원 유방외과 5번째 방문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생검술

    이름도 어렵다. 흔히 맘모톰 이라고도 한다. 맘모톰은 기계 이름이다.

    마취주사를 맞고 초음파를 보면서 기계로 혹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이다.

    조직검사 때보다 마취를 더 많이 했다.

    겉에 마취하고 안에도 여러 번 한 듯. 

    마취주사 아프다ㅠㅠ

    마취하고 5mm 정도 절개 후 안 쪽에도 마취를 한 것 같다.

    마취를 했는데도 너무 아팠다ㅠㅠ 고작 5mm인데 진짜 아픔.

    조직검사 때랑 과정은 비슷했다.

    계속 기계로 쑤시고 진공 소리 계속 들리고

    (소리는 그렇게 크지 않다)

    무서워서 화면 초음파 화면 안 보고 눈 감고 있었다.

    수술 부위 쪽에 액체 흐르는 느낌이 들었고,

    유방 안쪽으로 액체가 들어가는(?)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중반 이후에는 마취가 풀리는지 쑤실 때 좀 따가웠다.ㅠㅠㅠ

    팔 한쪽을 계속 위로 하고 있어서 팔에 쥐 났다.

    저번에 한 조직검사는 6번 했었고, 이번에는 33번 했다고 

    간호사랑 의사랑 대화했다. 뭔 말인지 모르겠다만 암튼.

    의사가 눈에 보이는 건 다 제거했는데 조금 남아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다 끝나고 간호사가 상처 부위 소독하고 지혈했다.

    순서는 기억 안 나는데 모래주머니 같은 걸 가슴 위에 올려두는데 

    내가 양손으로 고정해야 해서 힘들었다.

    지혈은 붕대로 엄청 꽉꽉 누르는데 엄청 아팠다.

    압박붕대로 2번 감았다. 진짜 숨 막혀서 너무 힘들다.

    붕대 감는 거까지 다 해서 1시간 정도 걸렸다.

    압박붕대는 다음날 아침에 풀라고 했다.

    너무 힘들면 밤 12시에 풀라고 했다.

    집에 갈 때 압박붕대 때문에 숨 쉬기 너무 갑갑하고 힘들었다.

    집에 와서는 따끔거리는 통증이 생겼다. 통증은 참겠는데 붕대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시간 좀 지나니까 명치 위 가슴 양쪽이 다 불타는 것 같았다.

    몸 안에 불꽃이 있는 것처럼 화끈거렸다.

    왜 수술 부위 아닌 쪽도 불타오르듯이 아픈 건지ㅠㅠ

    압박 붕대 한 상태에서 기침하면 죽음이다 진짜...

    어떤 자세를 해도 불편하고 등도 아프고. 

    새벽 4시 넘어서 잠들었다. 4시간 정도 잠.

    새벽 3시 40분쯤 붕대 하나 풀고, 좀 지나고 다 풀었다.

    혼자서 붕대 풀기 좀 힘듦.

    암튼 붕대 푸르니까 살만하다. 아직 통증은 있지만 참을 만하다.

    몸이 너무 힘들다. 기운이 하나도 없다. 붕대 때문인지 배고 꽉꽉 막힌 것 같다.

    자궁 수술했던 거에 비하면 이 정도는 뭐...

    아프긴 하지만 괜찮다.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생검술 주의사항>

    2주 동안 무거운 것 들거나 운동 금지

    멍이 들고 멍울이 만져지는 것은 정상.

    부풀어 오르거나 넓고 단단히 만져지거나, 진통제 먹어도 통증이 심하면

    재출혈 가능성이 있으니 응급실 방문/검사실 문의

    일주일 동안은 물 안 닿게. 4주 동안 통목욕, 수영 주의

    절개 부위 봉합 테이프는 저절로 떨어지게 두기(3~5일)

    시술 당일 유방의 심한 출혈, 통증, 고열 있으면 응급실.

    시술 부위 따끔거림, 가려움, 콕콕 찌르는 느낌은 개인차에 따라 다름.

     

     


     

      대학병원 유방외과 5번째 방문  

    한 주 지나고 결과 들으러 갔다.

    섬유선종이란다. 그냥 첨부터 맘모톰 했어도 되는 거 아니었을까 싶다만...ㅎㅎ

    가끔 따끔거릴 때는 있는데, 의사 선생님 말로는 여자는 유방통 다 있다고. 

    본인도 가끔씩 유방통증 있다고 하셨다.

    그냥 이렇게 살아야지 뭐.

    암튼 식겁했는데 암은 아니니 다행!

     

    반년도 더 지난 지금 5mm 절개했던 부분 흉터는 없어지지는 않고 조금씩 흐려지고는 있다.

    참고로 복강경 수술했던 흉터도 흐려지지 없어지지는 않았다.ㅠㅠ

    제발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이랬지만 또 다른 후기가 있다... ^_T

     

     

     

     

     

     

    유방 섬유선종 후기 1편

    https://balegria.tistory.com/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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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 섬유선종 후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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