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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 섬유선종 후기(대학병원 유방초음파, 유방 조직검사)
    Dear Diary 2022. 8.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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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로 대학병원 예약을 하고, 안내 받은대로

    동네 산부인과에서 찍은 유방 초음파 cd와 서류를 가지고 병원에 갔다.

    병원, 의사마다 다른데 내가 간 곳은 영상cd 없으면 진료를 안받는단다.

    예약날까지 걱정과 우울함에 시달렸다.

     

    동네 산부인과에서 찍은 유방 초음파.

     

     

     대학병원 유방외과 첫방문 

    전에 자궁쪽은 산부인과였고, 유방은 유방외과로 암센터 소속이다.

    크기는 2.5cm 정도며 울퉁불퉁하고 모양이 안좋다고 했다.

    아직 젊으니까 암은 아니라고 했는데, 암 얘기 나오니까 더 무서웠다.

    젊은 사람도 암 걸리잖아요?

    자궁때문에 주기적으로 대학병원을 다니며 피검사를 해서 

    혹시 피검사로 유방 혹 같은 거 알 수 없냐 물어보니 알 수 없다고 한다.

    유방초음파, 유방 조직검사를 예약했다.

    대학병원은 대기가 길다. 너무 싫음.

     

     

     대학병원 유방외과 2번째 방문 

    몇주뒤~

    한시간은 기다린거 같다.

    상의 탈의하고 가운 입고 또 대기.

    초음파를 보고 상황봐서 조직검사는 안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전에 상담받은 의사쌤 말고 초음파선생님은 다른분이셨다.

    두분 다 여자의사선생님.

    일찍가서 1시간 넘게 기다리는동안 멘탈 바사삭...

    무섭고 짜증나고.ㅎㅎㅎ

    초음파 검사조직검사를 바로 하기로 했다.

    같은 방, 침대(?)에서 계속 누워서 대기.

    마취주사를 맞았다. 누워있어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작은 주사바늘 3번 이상 맞은것 같다.

    마취주사는 따끔따끔 아프다. 아픈 것보다 심리적 공포감이 컸다.

    왜 나이 먹어도 주사는 무서운거죠.

    의사가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조직검사 기구를 찔러 넣는데,

    나도 누워서 초음파 화면을 볼 수 있었다.

    길다란게 가슴에 들어가는 화면을 볼 수 있는데 결코 흥미롭지 않다.

    초음파를 보면서 위치를 조정하는데 도저히 계속 못보겠더라.

    무섭고 패닉와서 보다가 눈감음.

    너무 공포에 질려보였는지 선생님이 아프냐고 물어봄.

    마취해서 아프지는 않은데 그냥 넘 무서웠다.

    조직검사 기구로 탕탕 조직을 체취한다.

    조직검사 전에 길다란 기구로 체취하는데 탕탕 소리 나니까 놀라지 말라고 설명해줌.

    탕탕 소리는 별로 안크다. 근데 들을때마다 소름돋고 놀람ㅋㅋㅋ

    3번까지 세다가 안샜다. 정신없어서.

    피는 별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조직검사 후 간호사가 밴드 붙히고 붕대로 가슴 전체를 감쌌다.

    일주일 뒤 병원예약. 추가 검사 있을 수 있으니 4시간 금식하라고 했다.

    마취를 해서 별로 아프지는 않았다. 따끔따끔하고 불편할 뿐.

    붕대는 당일 밤 자기전에 풀라고 했고, 밴드는 다음날 아침에 떼라고 했다.

    샤워는 2일 뒤에.

    2일 뒤에 가슴을 만져봤는데, 원래 몽우리가 작게 손에 딱 만져졌었는데,

    안에서 부풀어서 커졌다. 한손에 안잡히게. 겉보기엔 그대로.

    시퍼렇고 넓게 멍만 들었다.

    가슴 전체적으로 땡땡이 멍이 퍼져있고, 조직검사한 부분은 빨갛게 점 같은 자국이 있었다.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조직검사한 가슴 뒤 등에도 통증이 조금 있었다.

    전체적으로 심하게 아프지는 않고, 따끔따끔, 욱씬거리고 아프고 불편했다.

    브라를 입고 움직이니 좀 아프다.

    걱정돼서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지나면 가라앉을거라 했다.

    맨살을 찔렀으니(?) 그냥 부었던거였나보다.

    시간 지나니 괜찮아짐.

    결과를 일주일이나 기다려야하다니 괴롭다.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 고통이 크다.ㅎㅎㅎ

     

     

     대학병원 유방외과 3번째방문 

    일주일 뒤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대학병원행.

    한시간 넘게 기다렸다.

    아무래도 암병동이라 암환자들을 많이 보는데 맘이 좋지 않다.

    자궁때는 임산부, 부부들은 많이 봤었는데 암환자를 외적으로 표가 나니까.

    더 우울하고 무서운 분위기다.

     

    조직검사 결과 섬유선종이라고 한다.

    초음파 결과는 2cm. 초음파를 다 다른 병원에서 3번 했는데 크기가 다 다르게 나왔다.

    보통 3cm 이상이면 수술 한다고 한다.

    일단 지금은 수술 안해도 되다고. 하고 싶으면 해도 되지만...

    6개월 뒤에 동네 유방외과에서 초음파 찍고 비교하라고 했다.

    서류와 초음파 영상 받음.

    수술 안하면 통증이 있을때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그냥 참을 수 밖에 없다고. 수술해도 아프다고 했다.

    여자들은 원래 유방통 있다고. 선생님도 아프다고...

    가슴에 열난다니까 그럴일은 없다고.ㅎㅎ 내가 직접 만지고, 체온계도 젠건데.ㅎㅎ

    암튼 한시간 넘게 기다려서 4분 상담. 대학병원은 진짜 짜증난다.

    난 질문할거 정리해가도 5분이면 되는데, 다른사람들은 왜이리 오래 걸리는지.

    매번 예약시간보다 30분 이상은 기다리는것 같다.

    경험상 대학병원은 바쁘니까. 큰 병 걸린거 아니면 의사가 별 관심도 없고, 별거 아니라는한 반응이다.

    난 정말 아파서 온건데. 진짜 올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대기시간도 아깝다.

     

     

    암튼 심각한거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그렇게...

    끝인줄 알았으나,

    한달 뒤에 대학병원에서 연락이 오는데...!

     

     

     

     

     

    유방 섬유선종 후기 1편

    https://balegria.tistory.com/46

     

    유방 통증. 섬유선종 발견 후기(증상, 동네 산부인과)

    이런 내용의 글을 또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내가 병원 치료 후기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 내가 기억하기 위해서. 둘.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수술을 할 사람들을 위해서. 나도 다른 사람

    balegri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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