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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물혹 수술 후기 : 자궁내막증(퇴원후~외래)Dear Diary 2020. 6. 19. 11:21반응형
3. 난소 물혹 수술 후기 : 자궁내막증(퇴원후~외래)
퇴원 다음날~일주일간
수술할 때 배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서 어깨 등 통증이 있다고 했었다. 병원에 있을땐 어깨는 안아팠는데, 퇴원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어깨 통증이 왔다. 갑자기 너무 아파서 정말 놀랐었다. 팔도 저리면서 아프고. 다행히 수술 부위 통증은 조금씩 줄고 있다. 한번은 갑자기 자궁쪽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른 적도 있다. 가슴 밑이 눌리는거 같이 갑갑하고, 배에서는 소리가 나고, 복부팽창도 여전했다. 막 어지럽고,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몸에 에너지가 다 빠져나간것 같았다. 엄청 피곤하고, 초저녁만 되면 졸렸다. 수술 부위에 붙힌 테이프는 저절로 떨어질때까지 나두라고 했었는데, 골반 옆 배는 바지라인이라 계속 건드려서 그런지 먼저 떨어졌다.
퇴원 후 일주일 뒤 첫 외래
의사선생님이 수술 부위 확인하고, 테이프를 다 뗐다. 수술 전후 사진을 보여줬다. 나는 장유착이 심했다고한다. 그래서 그렇게 장기가 이상한거 같다. 조직검사 결과 자궁내막증 판정을 받았다. 재발이 높기때문에 오늘부터 호르몬 치료를 6개월간 받기로 했다. 그 뒤에는 약물 치료. 1년반에서 2년정도 치료를 해야한다고 했다. 호르몬 치료는 배에 주사를 맞는 거였다. 주사는 참을만했다. 한동안 주사 맞은 부분이 좀 아프긴 했다.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외래와서 호르몬 주사를 맞는다. 일단 한번은 생리를 하고, 호르몬 치료중에는생리를 안할거라고 했다. 흉터연고를 받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연고 입구가 막혀있어서 가위로 잘랐다. (뭐 받으면 꼭 그 자리에서 확인하자) 연고는 하루에 2번 배꼽을 제외하고 바르라고 했다. 외래에서 선생님을 보고, 주사실 가서 주사를 맞는데, 주사실 대기도 엄청 길었다. 이 날 진단서, 보험 처리 서류를 다 받았다.
진단 : 양측성 난소의 자궁내막낭종, 자궁근종, 골반유착, 복막의 자궁내막증
흉터 연고 : 점착성투명창상 피복재 KELO-COTE (미국산)
호르몬 주사 : 루프린
인터넷에 보니 호르몬 치료, 약물 치료의 부작용이 엄청 많더라. 요즘 네이버에 근종카페에 가입해서 매일같이 후기들을 읽고 있다.
심계항진, 불면증, 우울감, 두통, 화끈거리, 열, 피곤, 늘어짐, 예민, 짜증, 탈모, 관절통, 근육통 등등. 일단 나는 불면증, 우울감, 짜증, 열, 피곤, 늘어짐, 관절통(손목, 팔), 근육통, 어깨 골반 통증을 겪고 있다. 호르몬 주사가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원체 더위를 타지 않는데, 계속 얼굴이 화끈거리고,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했다. 갱녕기에 대해 들었을때는 별로 힘든거라 생각을 안했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너무 힘들다. 진짜 얼굴 화끈거리는거조차 너무 힘겹다. 사람들이 수술보다도 후에 호르몬, 약물 치료가 더 힘들다고 하더라. 나는 무덤덤한 편이라 내가 우울증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넘 우울하고, 힘들다. 그리고 자궁내막증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서 관리를 계속 해야한단다. 호르몬 치료 받다가도 재발하고, 약물 치료가 끝나자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사람은 3번이나 수술을 했더라.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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